박정수, 정을영 감독과 12년째 공개 열애 "싸우다 만났다" ('우다사3')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정수가 '연출 대가' 정을영 감독을 향한 진한 애정을 고백한다.

박정수는 오는 2일 방송하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 11회에서 김용건X황신혜 커플의 데이트에 깜짝 합류, 캠핑카 여행을 함께 한다. 김용건의 '여사친'으로 '용신 커플'과 마주한 박정수는 시작부터 황신혜에게 "기왕이면 더 젊은 사람을 만나지 그랬어"라며 '돌직구 발언'을 하는 데 이어, "(용건) 오빠가 모든 여자한테 선물 사주는 걸 좋아하는데"라며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간다.

특히 박정수는 "이 오빠가 음식을 잘한다"고 칭찬을 이어가 김용건의 요리를 먹어본 적 없는 황신혜의 동공지진을 유발한다. "말도 안 돼, 내가 요리할 때 도와주는 게 어설프던데"라며 사실을 믿지 않는 황신혜에게 박정수는 "그냥 어설픈 대로 놔두지 그랬냐"고 받아치며, "남자는 그렇게 길들이는 거다. 너는 좀 나에게 배워야겠다"라고 덧붙여 대모의 포스를 내뿜는다.

뒤이어 세 사람은 캠핑카에 탑승해 티타임을 가진다. 박정수는 '목욕탕집 남자들', '부모님 전상서', '엄마가 뿔났다' 등의 드라마를 연출한 정을영 감독과 12년째 공개 열애 중. "옛날부터 궁금했는데, 정을영 감독과 처음에 어떻게 만난 거냐"는 김용건의 질문에 박정수는 "싸우다 만났다"고 명쾌하게 답한다.

박정수는 "촬영을 하던 중 (정을영 감독이) 말도 안 되는 농담을 던지는데, 보통 감독에게 덤비지 않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나는 '욱'해서 '지금 뭐라시는 거예요?'라며 따졌다"는 당시의 비화를 밝힌다. 뒤이어 "어렸을 때 만났으면 못 살았다, 서로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배려하고 희생하며 사는 것"이라고 덧붙여 의미를 더한다.

이동 중에도 박정수는 "여행도 아이 아빠하고만 다닌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건 우리 '영감'"이라면서 "내가 정을영 감독을 참 좋아하나 봐, 난 그 남자가 우선이었어"라고 뜨거운 애정을 고백한다. 식사 시간에도 정을영 감독과 다정한 통화를 이어가며 연인의 저녁을 다정히 챙기는 모습에 김용건, 황신혜 커플은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제작진은 "사랑꾼 박정수의 '당 수치 폭발' 면모를 본 김용건이 '집에 온기가 있어서 좋겠다, 우리 집은 수산시장, 냉동창고'라고 한탄해 폭소를 유발했다"는 비하인드와 함께, "이와 함께 이어지는 박정수의 '매운맛' 실명 폭로 토크가 역대급 '단짠 웃음'을 안길 것"이라고 전해 기대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새 손님 김수찬과 함께 제주도 '오탁 투어'에 나선 탁재훈, 오현경 커플의 이야기와 100일을 맞아 경주로 여행을 떠난 현우, 지주연 커플의 심쿵 스토리가 쫄깃하게 펼쳐진다. 2일 밤 11시 방송.

[사진 = MBN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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