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된 코비 명예의 전당 헌액식, 내년 5월 진행 예정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한 명예의 전당 헌액식 일정이 확정됐다.

현지언론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열리지 않은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오는 2021년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메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리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27일 불의의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브라이언트는 4월 5일 명예의 전당 헌액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브라이언트는 당시 케빈 가넷, 팀 던컨 등 함께 NBA(미프로농구)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을 비롯해 타미카 캐칭, 킴 멀키, 루디 톰야노비치, 바버러 스티븐스, 에디 서튼과 함께 요건을 충족시켰다.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8월 30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 2020년은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열리지 않았다. 내년 개최 시기를 두고 회의를 거듭했던 주최 측은 최종적으로 2021년 5월 14일을 명예의 전당 헌액식 개최일로 결정했다.

한편, 브라이언트는 1996년 데뷔 후 20시즌 내내 LA 레이커스에서 프랜차이즈스타로 활약했다. 통산 3만 3,643득점(역대 4위)를 기록하며 레이커스에 5차례 우승을 안겼고, 1경기 역대 2위인 81득점도 작성했다. 마이클 조던의 뒤를 잇는 NBA(미프로농구)의 아이콘으로 불렸으며,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사용한 등번호 8번과 24번 모두 영구결번한 바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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