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잔치' 4관왕 로하스, KBO리그 MVP…소형준은 신인상(종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T 잔치다.

KT 위즈가 KBO리그 시상식의 승자가 됐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30일 서울 임페리얼펠리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됐다. 총 653점을 기록했다. 374점의 양의지(NC), 319점의 라울 알칸타라(두산)를 제쳤다.

로하스는 올 시즌 142경기서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116득점 장타율 0.680 출루율 0.417 OPS 1.097을 기록했다.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1위를 차지했다. 4관왕으로 시즌을 마쳤고, 무난하게 MVP가 됐다. 1위 표 71장, 2위 표 17장, 3위 표 4장, 4위 표 2장, 5위 표 1장을 각각 받았다.

로하스는 "큰 상을 받아 감사하다. 가족과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가능했다. 코치, 프런트, 동료가 없었다면 상을 받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열심히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 MVP를 받았다. 도와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코로나19로 시상식에 참여할 수 없게 돼 아쉽다.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 한국을 떠나 함께하지 못했다. 내년에도 KT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신인상은 로하스의 팀 동료 소형준(KT)에게 돌아갔다. 511점을 받았다. 185점의 홍창기(LG), 76점의 송명기(NC)를 제쳤다. 1위 표 105장, 2위 표 7장을 각각 받았다. 경쟁자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눌렀다.

유신고를 졸업한 소형준은 올 시즌 26경기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 이후 14년만에 고졸신인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KT는 2018년 강백호 이후 2년만에 다시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소형준은 "좋은 기회를 준 이강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코치님들, 전력분석팀에 감사하다. 야구 외적으로 도와준 선배님, 형들 역시 감사하다. 부모님도 열심히 뒷바라지 해줘서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했다.

최형우(KIA)는 타격상(0.354),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는 최다안타상(199개), 박석민(NC)은 출루율상(0.436), 심우준(KT)은 도루상(35개)을 각각 차지했다. 라울 알칸타라(두산)은 다승(20승)과 승률(0.909), 에릭 요키시(키움)는 평균자책점(2.14), 댄 스트레일리(롯데)는 탈삼진(205K), 주권(KT)는 홀드(31개), 조상우(키움)는 세이브(33개) 상을 각각 수상했다.

심판상은 박기택 심판이 받았다. 퓨처스리그 선수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우선 투수 부문에선 북부리그 이우찬(LG)이 평균자책점상(2.66), 최민준(SK)과 백남원(LG)이 승리상(7승)을 가져갔다. 남부리그에선 엄상백(상무)이 승리(10승)와 평균자책점(1.68)상을 쓸어 담았다.

타자 부문에선 북부리그 한석현(LG)이 타격상(0.345), 이재원(LG)이 홈런상(13개), 이명기(고양)가 타점상(48개)을 따냈다. 남부리그에선 김태훈(KT)이 타격상(0.367), 강민성(KT)이 홈런상(12개), 김민수(롯데)가 타점상(55개)을 수상했다.

[로하스(위), 소형준(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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