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1위' 키움 조상우 "올해 점수는 70점, 팀 성적 아쉽게 끝나"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투수 조상우(26)가 내년에는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조상우는 30일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구원상을 수상했다.

올해 5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로 구원 부문 1위에 오른 조상우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이 끝나 기분이 좋다. 같이 고생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자신의 활약을 점수로 매겨달라는 질문에 "70점을 주고 싶다. 개인 성적은 좋았지만 팀 성적이 아쉽게 끝난 것 같아서 내년에는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해 키움은 정규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에 패하면서 아쉽게 가을야구를 마쳤다.

현재 KBO 리그에는 오승환, 정우람 등 베테랑 클로저들이 즐비하다. 조상우는 "경기 운영 능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선배님들의 투구를 찾아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상우. 사진 = KB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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