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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이충현 감독 "박신혜 욕설 폭주 애드리브, 상상 못해…전종서는 럭비공 같아" [MD인터뷰②]
20-11-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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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이충현 감독(31)이 '콜'에서 호흡을 맞춘 박신혜, 전종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충현 감독은 30일 오후, 넷플릭스 영화 '콜'과 관련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콜'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 서연(박신혜)과 영숙(전종서)이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영화 '더 콜러'(2011)를 원작으로 했다.

'콜'은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이후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과거와 연결된 전화로 운명이 바뀐다는 신선한 설정과 역대급 여성 빌런의 등장으로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특히 '콜'은 단편 영화 '몸값'(2015)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괴물 신예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화제를 더했다.


이날 이충현 감독은 "박신혜, 전종서는 성질적으로 다른 걸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박신혜는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해주신 것에 대한 내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콜' 현장에서 실질적인 리더였다. 반면 전종서는 아직 뭔가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날 것의 매력이 있다. 이런 두 사람이 조화를 이루어 '콜'이 탄생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콜'이라는 영화가 서연, 영숙 두 인물 간에 감정의 폭이 크다. 이들의 감정에 따라 요동치는 영화이기에 어떻게 설계하고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출 것이냐가 중요했다. 현장에서 박신혜, 전종서와 어느 정도 표현할 것이냐 등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만들어나갔다"라고 덧붙였다.


이충현 감독은 "박신혜가 '콜'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 새로운 영역, 새로운 감성을 표현한 것에 대한 그런 평들이 너무 좋았다. 그런 부분에서 '콜'이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박신혜와 많은 의논을 하고 공을 들였던 게 스쳐 지나간다"라며 "저 역시도 박신혜가 후반부에서 그렇게 폭발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특히나 후반부를 만들어가는 감정 같은 것들은 시나리오 상에 그렇게 설계가 되어 있지 않았음에도 욕설로 기어코 영숙을 짓눌러 버리겠다는 감정을 표출해냈다. 서연 캐릭터가 굉장히 어려울 수 있는데 입체적으로 잘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한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박신혜가 저와 나이는 동갑이지만 선배님으로서 어떻게 이야기 감정들과 흐름을 설계해야 하는지 중심을 잡아줬다.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전종서에 대해선 "'버닝'에서 처음 봤는데 알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돌발적이고 럭비공 같은 모습이 영숙과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 사실 영숙 캐릭터가 굉장히 애매할 수도 있었는데 전종서가 표현하면서 구체화되고 방점을 찍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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