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뒤가 흔들린다" 토론토, FA 다나카 행선지 4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 뒤가 흔들린다."

미국 블리처리포트가 30일(이하 한국시각) FA 다나카 마사히로의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구단들을 순위로 매겼다. 다나카는 뉴욕 양키스에서 2014년부터 올해까지 78승46패 평균자책점 3.74로 좋은 활약을 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작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블리처리포트가 본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양키스와의 재계약이다. "양키스는 다나카가 앞으로도 계속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할 수 있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게릿 콜의 뒤를 잇는 2선발로서 여전히 로스터에서 그 어떤 선택지보다 좋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구단이자 다나카 역시 충분히 익숙해진 팀이다. 굳이 떠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나카를 데려오면 선발진의 물음표 하나가 지워질 것이다"라고 했다.

2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3위는 LA 에인절스다. 그리고 4위가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에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류현진과 짝을 이룰 강력한 선발투수를 찾고 있다. 다나카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토론토는 로비 레이와 1년 8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선발진은 에이스 류현진의 뒤가 여전히 흔들린다. 최고의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을 보유한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길 기대할 것이다. 토론토는 중요한 조각을 추가하려고 할 것이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다나카의 행선지 5~10위는 차례대로 필라델피아 필리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다.

[류현진(위), 다나카(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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