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찹쌀떡 2R 진출…긱스 루이·왕석현·유소영·량현량하 량하 반가운 등장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복면가왕' 긱스의 루이, 배우 왕석현,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유소영, 량현량하 량하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가왕 부뚜막 고양이에 대적하는 복면가수 8인의 1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음표와 쉼표는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불렀다. 두 사람은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안정적인 하모니를 자랑했다. 영어 발음이 섞인 음표에 대해 판정단들은 "교포인 것 같다", "힙합을 하시는 분", "투애니원 같은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걸그룹 멤버" 등의 추측을 내놨다.

승리는 16표를 획득한 음표에게 돌아갔다. 쉼표의 정체는 지난 2000년 쌍둥이 듀오로 데뷔했던 량현량하의 량하였다. 반가운 얼굴의 등장에 판정단은 충격에 빠졌다. 량하는 "지금은 웨딩사업을 하면서 일을 배우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뒤 "량현은 고민이 많았다. 량현량하의 삶도 중요하지만 따로 가기로 했다. 지금 뭐하는지 모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번째 대결은 고3과 고사가 펼쳤다. 쿨의 '애상'을 선곡, 고3은 달콤하고 여유있는 음색으로 여심을 사로잡았고 고사는 담백하게 무대를 마쳤다. 이후 고3은 개인기로 유려한 춤솜씨를 선보였고 아이돌이라는 추리가 나왔다. 승리는 고3이 차지했다.

성시경의 '좋을텐데'를 부르며 모습을 드러낸 고사는 애프터스쿨 출신의 연기자 유소영이었다. 최근 슬럼프를 겪고 극복했다는 유소영은 "걸그룹 출신이라고 하면 다들 기대치가 높아져서 '복면가왕'은 절대 안 진짜 안 나갈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여기에 나오면 어떤 것이라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너무 떨린다. 청심환을 먹었는데 약발이 안 먹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세 번째 무대는 봉선이와 봉숙이가 꾸몄다. 두 사람은 장미여관의 '봉숙이'를 불러 육중완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봉숙이는 절절하면서도 담백하게 불렀고 봉선이는 농익은 보이스로 모두의 귀를 사로잡았다. 윤상과 유영석은 봉선이에 대해 "저희가 방송에서 많이 봤던 이모를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해 김구라의 황당함을 자아냈다. 김신영 부캐 김다비를 생각한 것. 현영은 박세리라고 추측했다.

승리는 봉선이가 차지했고, 봉숙이의 정체는 영화 '과속스캔들'의 아역 배우 왕석현이었다.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나타난 왕석현은 "올해 나이 18살"이라며 "아직까지도 '과속스캔들'의 기동이로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것도 기분 좋지만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새로운 캐릭터로 새로운 기동이를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찹쌀떡과 메밀묵이 리쌍의 '발레리노'로 꾸몄다. 찹쌀떡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메밀묵은 미성으로 폭풍 래핑을 선보이며 각자 다른 매력을 뽐냈다. 한해는 "두 사람 다 너무나 잘 알 것 같아서 말을 아끼겠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12대 9라는 접전 끝에 찹쌀떡이 승리,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앞선 무대와 달리 달콤한 목소리로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부르며 얼굴을 공개한 메밀묵의 정체는 긱스의 루이였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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