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준 극적 동점골' 수원FC, 5년 만에 K리그1 승격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FC가 경남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수원FC는 29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플레이오프에서 경남과 1-1로 비겼다. 올 시즌 K리그2 2위를 차지한 수원FC는 이날 결과로 5년 만의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경남은 1년 만의 승격에 실패했다.

수원FC는 경남을 상대로 안병준과 마사가 공격수로 나섰고 한정우와 모재현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김건웅과 장성재는 중원을 구성했고 박민규 이한샘 조유민 김범용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경남은 박창준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네게바와 도동현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백성동 고경민 장혁진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유지훈 박태홍 이고아선 최준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손정현이 출전했다.

양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경남은 전반 20분 속공 상황에서 네게바의 패스를 백성동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유현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경남은 전반 27분 최준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최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수원FC는 전반 29분 한정우 대신 라스를 투입했다. 수원FC는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병준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수원FC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장성재 대신 정선호를 투입했다. 경남은 후반 4분 백성동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수원FC는 후반 9분 김건웅과 김범용의 잇단 슈팅이 골키퍼 손정현에 막혔다. 수원F는 후반 18분 모재현을 빼고 박세진을 투입했다.

경남은 후반 22분 페널티지역을 드리블 돌파한 도동현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유현의 손끝에 걸렸다. 수원FC는 후반 26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마사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경남은 후반 38분 박창준 대신 박기동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수원FC는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다.

수원FC는 경기 종료 직전 안병준이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지역 경합 상황에서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안병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수원FC는 경남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수원FC와 경남의 경기장면.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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