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지현 "상황 읽는 능력 부족, 감독님 도움 많이 받는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감독님 도움을 많이 받는다."

우리은행 박지현이 28일 하나원큐와의 원정경기서 40분 풀타임을 뛰면서 3점슛 5개 포함 29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4블록을 기록했다. 경기 막판 팀 공헌이 살짝 떨어지긴 했지만, 3쿼터 중반까지 맹활약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및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지현은 "하나원큐와의 1라운드 맞대결서 이런 식으로 경기를 이어가다 졌는데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이번에는 흐름을 넘겨주고 싶지 않았다. 승리해서 좋다. 기록상 팀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좋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럼에도 경기 후 위 감독에게 혼 났다. 박지현은 "아직 경험이 부족해 상황을 읽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런 상황에 대해 감독님이 말씀해준다. 도움을 많이 받는다. 브레이크 기간에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선생님들까지도 내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했다.

위 감독은 여전히 박지현의 집중력 문제를 얘기한다. 박지현은 "혼이 많이 나니까 (한 귀로)흘려야 할 때는 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혼이 날 때 그걸 너무 생각하면 경기가 잘 안 될 때가 있다. 집중적으로 듣되, 흘려버리기도 한다"라고 했다.

올 시즌 경기 중 기복은 많이 줄어들었다. 박지현은 "예전에는 1~2쿼터에 좀 하면 3~4쿼터에 안 보인다는 말이 많았다. 이번 시즌에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팀에 도움이 돼야 하기 때문에 3~4쿼터에도 도망다니기보다 한 발 더 뛰고 집중하면서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박지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