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박지현, 40분을 쓰는 요령을 알아가는 듯"[MD인터뷰]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요령을 알아가는 것 같다."

우리은행이 28일 하나원큐와의 원정경기서 승리, 휴식기 후 2연승을 거뒀다. 박지현이 변함 없이 좋은 활약을 했다. 김정은은 강이슬을 확실하게 묶었다. 하나원큐의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다만, 경기막판 활동량이 떨어지면서 실책이 쏟아지는 등 크게 고전했다.

위성우 감독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참이 제 역할을 해줬다. 김정은이 40분을 다 뛴 게 정말 오랜만이다. 마지막에 두 개 넣어준 것, 강이슬을 막아준 게 크다. 박지현은 칭찬해줬는데, 팀이 이기고 있을 때 어떻게 공격을 해야 하는지 아직 모른다. 그래도 생각보다 잘 커주고 있다"라고 했다.

박지현에 대해 "브레이크에 지현이에게 매달렸다. 본인이 이제 팀을 위해 뭐가 필요한지 아는 것 같다. 40분을 쓰는 요령도 알아가는 것 같다. 리바운드도 해주고 득점도 29점을 넣어줬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3가지 중 한 가지는 하는데, 뭐가 중요한지 잊어 버린다"라고 했다.

김정은과 김진희에 대해 "정은이는 자기 역할을 120% 해냈다. 진희는 대학 시절 이후 이렇게 뛴 적이 없었을 것이다. 고비를 넘겨야 성장한다.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멤버 구성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특히 김진희에 대해 "패스 센스가 있다. 3점슛이 없긴 한데 수비 센스도 있는 선수다. 아직 프로 언니들의 공격자 성향을 잘 모르긴 하는데 나중에 박혜진이 와도 수비 카드로 쓸 수도 있다. 좋은 계기가 된다"라고 했다.

[위성우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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