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행 초읽기' 김하성 관심 "다재다능, 텍사스 공격력 업그레이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재다능."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가 28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하성이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최근 KBO를 통해 포스팅시스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30개 구단에 김하성을 소개하면, 본격적으로 협상 창구가 열린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은 선수생활에서 주로 유격수를 맡았지만,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중반 에디슨 러셀을 데려온 이후 3루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2루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5일 MLB.com T.R. 설리반의 질의응답코너를 거론했다. 당시 설리반도 텍사스가 김하성에게 관심이 있다고 했고, 공격력에서 팀에 임팩트를 안겨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은 한 포지션으로 고정되지 않고 내야에서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전성기에 놓인 선수"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은 다재다능 하다. 텍사스에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는 부상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 2루수 루그너드 오도어의 경우, 구단이 그를 벤치 역할로 옮길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둘 다 제자리에 둬도, 김하성이나 아이재아 키너 팔레파를 효율적인 조각으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

텍사스가 김하성에게 오퍼를 넣을 경우 승자가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텍사스만 김하성에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다. 이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연결돼있고, 더 폭넓은 관심을 받을 것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KBO리그서 슈퍼스타급 활약을 펼쳤다. 최근 몇 년간 KBO가 투수친화적인 리그가 됐지만, 김하성은 오히려 좋아졌다"라고 했다.

만 25세의 젊은 나이, 2~30개의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와 해결사능력, 20도루가 가능할 정도의 빠른 발,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넓은 활용폭 등 김하성의 매력은 상당하다. 좋은 타자가 넘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흔치 않은 캐릭터다. 12월에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유니폼이 결정된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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