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행진' 박미희 감독 "마지막에 이기는 게 중요…더 좋아져야"

[마이데일리 = 화성 이후광 기자] V리그 여자부 유일의 무패 행진에도 만족은 없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의 시선은 우승으로 향해 있다.

박미희 감독은 2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개막 8연승을 달리고 있는 기분을 전했다.

김연경, 이다영이 합류한 흥국생명은 시즌 전 예상대로 탄탄한 전력을 뽐내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냥 선두가 아니다. 1라운드 전승을 비롯해 8승 무패(승점 22)를 기록, 2위 GS칼텍스에 승점 7점 앞선 1위에 위치해 있다.

박 감독은 “이래도 저래도 부담”이라고 웃으면서도 “많이 이겨도 끝에 이기는 게 중요하다. 더 좋아져야 한다. 계속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부담 없이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선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이 필요한 법. 그러나 V리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관중 입장을 무관중으로 전환했다.

박 감독은 “가슴이 답답해진다”고 쓴웃음을 지으며 “선수들도 비슷한 느낌일 것 같다. 시즌 전부터 선수단 전체의 절제가 필요해 방역을 철저히 신경쓰고 있는데 이로 인해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았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어딘가에 풀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했다.

한편 외국인선수 루시아 프레스코의 어깨 상태는 회복세에 있다. 박 감독은 “어깨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박미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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