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사생활' 김영민, 작품마다 180도 돌변한 2020년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영민이 올 한 해 다양한 작품에서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26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에서 냉혈한 야망가이자 사기꾼 김재욱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김영민이 마지막까지 완벽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김영민은 '사생활'에서 자신의 성공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무참히 제거하고 짓밟는 악랄한 빌런으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지만, 가슴 한편에 인간적인 면을 지니고 있는 김재욱을 강렬한 카리스마와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해냈다. 야망을 위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모습부터 감정의 동요를 느끼며 순간순간 변하는 미세한 눈빛과 표정 변화는 김영민이 아니라면 표현하기 힘든 감정선이었다.

김영민은 올해 초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랑의 불시착'의 북한 도청감실 소속 군인 정만복부터 JTBC를 넘어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부부의 세계'의 바람둥이 손제혁, 침체된 극장가에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장국영과 화제 속에 종영한 '사생활'의 김재욱까지 맡은 역할마다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장르와 역할을 불문하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김영민은 믿고 보는 배우로 인정받았다.

이에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2020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김영민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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