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급 톱 컨텐더들의 설전' UFC, 블레이즈-루이스 격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UFC가 모처럼 헤비급 톱 컨텐더들의 대결을 성사시켰다.

UFC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UFC Fight Night(이하 UFN)'를 개최한다. 오랜만에 헤비급 톱 컨텐더들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헤비급 랭킹 2위 커티스 블레이즈(14-2, 미국)와 랭킹 4위 데릭 루이스(24-7, 미국)가 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한다. 첫 맞대결이지만,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몇 차례 설전을 벌인 바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대회는 29일 낮 12시부터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TV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루이스는 블레이즈에게 먼저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8월 올레이닉과의 대결에서 통쾌한 KO승을 따낸 후, 루이스는 블레이즈와의 대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마침내 경기가 성사됐고, 대결이 확정된 후 두 파이터는 온라인상에서 서로를 쓰러뜨리겠다며 설전을 주고 받기도 했다.

지난 26일 대회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블레이즈는 루이스를 향해 "예측 가능한 파이터"라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어 블레이즈는 "루이스는 잽을 사용하지 않고 콤비네이션 기술도 없고 풋워크도 없다. 루이스가 스트라이킹을 시도할 때 너무 많은 구멍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루이스는 "텍사스 주짓수 블루 벨트의 진가를 보여줄 것"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또한 상대의 평가에 "내 약점을 스탠딩이라고 생각해 그라운드로 가져가지 않을 것이다. 경기 시작 즉시 블레이즈를 테이크 다운할 것"이라고 경기운영 전략을 전했다.

두 파이터들의 전적을 살펴보면,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로 얽혀있다.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블레이즈는 UFC 무대에서 유일하게 은가누를 상대로 승리가 없다. 반면, 루이스는 은가누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또한 루이스는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상대로 KO 패를 당한 반면, 블레이즈는 지난 1월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상대로 KO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차기 헤비급 타이틀 매치 도전 가능성이 걸려있는 만큼 두 선수 모두 이번 대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레이즈-루이스. 사진 = 커넥티비티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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