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뽑는 이정후, 올해도 비더레전드 최다 선택…당첨자 9명 탄생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가 2년 연속 비더레전드 팬들이 가장 믿고 뽑는 선수로 확인됐다.

‘2020 비더레전드(Be The Legend) 콘테스트’가 지난 24일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막을 내린 가운데 올 시즌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선수는 키움 이정후로 드러났다.

이정후는 올 시즌 총 누적 48만4787회(전체의 11.4%)의 선택을 받아 지난해(52만4555회)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픽 1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 선택 2위는 두산 페르난데스로 총 40만5030회(9.5%) 선택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올 시즌 비더레전드 안타성공률은 롯데 손아섭이 1위를 차지했다. 손아섭은 최다선택에서는 4위(31만5877회, 7.4%)에 그쳤지만, 올 시즌 141경기 출전해 115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해 81.6%의 가장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최다 픽 1위 이정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총 141경기 출전해 105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 74.5%의 성공률로 전체 11위를 차지했다.

당일 최다득표율은 7월 27일 최정이 기록한 49.4%(1만2396회)다. 최정은 이날 한화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위는 8월 24일 LG 김현수가 기록한 48.0%(1만1983회)였지만, 김현수는 이날 한화전에서 무안타에 그쳐 대부분의 유저들이 줄줄이 중도 탈락한 눈물의 날로 기록됐다.

KBO리그 공식기록 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운영하는 비더레전드는 KBO리그 경기가 있는 날 한 명의 선수를 선택해 그 선수가 해당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할 경우 1콤보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를 40경기 연속으로 성공해 40콤보를 달성하면 최대 5000만원의 우승상금이 지급된다.

올해 비더레전드는 최종 9명의 우승당첨자를 탄생시키며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지난 9월 16일 사용자 아이디 ‘수지장’이 시즌 첫 40콤보의 테이프를 끊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17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LeeDH2015’가 시즌 9번째 주자로 40콤보를 터치하면서 시행 첫해인 2014년 37명의 당첨자 이후 6년 만에 다수 당첨자 배출에 성공했다. 이들에게는 총 우승상금 5천만원이 균일하게 배분된다.

올해 우승 콤보 수를 지난해 50에서 40으로 대폭 낮췄고 지정경기 의무도 폐지하는 등 허들을 낮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비더레전드를 운영하는 스포츠투아이는 시즌 우승당첨자 9명에 대해 다음달 초 비대면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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