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지현 "힘들 때 집중력 부족, 끝까지 집중해야"[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끝까지 집중하면서 훈련하려고 한다."

우리은행 박지현이 25일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3개 포함 23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혜진의 공백에도 메인 볼 핸들러로서의 역할을 잘 해줬다. 지역방어를 깨는 패스와 득점,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였다.

박지현은 "휴식기 후 첫 경기였다. 중요한 경기였다.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은실 언니가 들어오면서 시너지가 크게 난 것 같다. 같이 뛰어 보니 공격도 도움이 되지만,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해줘서 더 좋다"라고 했다.

신한은행의 지역방어에 대해 박지현은 "슛이 들어가면 풀리는 것인데, 1라운드서 그런 게 부족했다. 인사이드로 공이 들어가면 쉽게 공격이 풀린다. 은실 언니가 미팅 하면서 경기할 때 얘기해준 것도 있고, 잘 풀렸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박지현은 "70% 정도는 만족한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안 좋은 습관을 고쳐야 한다는 말을 듣는데, 힘들 때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집중력이 부족하다. 훈련할 때도 끝까지 집중하면서 훈련하려고 한다. 브레이크 기간에 나름대로 노력했다. 훈련도 훈련이지만, 밸런스, 웨이트트레이닝이 부족해서 보완했다"라고 했다.

15리바운드에 대해 박지현은 "팀 컬러가 리바운드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것이다. 나도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브레이크에도 리바운드를 집중적으로 훈련했고, 리바운드는 자신 있다"라고 했다.

우리은행이 위기라는 말이 많다. 박지현은 "전력이 100%가 아니다. 한 발 더 뛰어야 한다. 혜진 언니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실력은 떨어져도 한 발 더 뛰어야 한다. 다른 건 없다.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했다.

박혜진이 없어서 어려운 점에 대해 박지현은 "공격력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언니가 공격을 해야 하니 내가 수비를 더 해야 한다. 그런데 혜진 언니는 공수를 다 하는 선수다. 그 부분을 채우려고 더 집중해서 하고 있다"라고 했다.

오빠 박지원이 2순위로 KT에 갔다. 박지현은 "솔직히 걱정했다. 전화를 했는데 생각보다 목소리도 밝고 좋다고 했다. 축하한다고 했다. 책임감 갖고 뛰자고 얘기했다. 부담 없이 팀에 잘 적응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박지현.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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