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NC, 우승 배당금 12억7천만원 예상…코로나 여파 반토막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2020 KBO리그 통합우승팀의 배당금이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020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왕좌는 모두 NC 다이노스의 차지였다. NC는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6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며 시리즈 4승 2패로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2013년 1군 진입 후 불과 8시즌 만에 해낸 쾌거였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한국시리즈 종료와 함께 2020 포스트시즌 총 예상 수입 및 가을야구에 진출한 5개 구단의 분배금을 발표했다. 포스트시즌 수입은 50%가 대회 운영비로 사용되고, 남은 금액 중 20%가 정규시즌 1위팀에 주어진다. 이후 남은 금액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분배되는데 우승팀이 이 중 50%, 준우승팀이 24%, 3위팀이 14%, 4위팀이 9%, 5위팀이 3%를 차지한다.

2020 포스트시즌은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전날 한국시리즈 6차전까지 총 13경기가 열렸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중 입장이 제한적이었다. 여기에 한국시리즈 도중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3~5차전은 30%, 6차전은 10%밖에 관중을 받지 못했다. 총 13경기 누적 관중은 97,082명. 이로 인해 총 예상 수입이 지난해(약 88억원) 절반도 못 미치는 약 38억원에 그쳤다. 이 중 약 44%인 약 16억8천만원이 KBO의 대회 운영비로 책정되며 구단들에게 약 21억원의 분배금이 돌아가게 됐다.

먼저 통합우승을 달성한 NC는 정규시즌 우승 배당금 약 4억2천만원에 한국시리즈 우승 배당금 약 8억5천만원을 더해 약 12억7천만원을 보너스로 얻게 됐다. 지난해 통합우승팀 두산은 약 27억원을 수령한 바 있다.

NC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두산은 약 4억1천만원, 3위 KT 위즈는 약 2억2천만원, 4위 LG 트윈스는 약 1억5천만원, 5위 키움 히어로즈는 약 5천만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NC 다이노스.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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