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두꺼운 벽' 그래미도 뚫은 저력→수상 가능성에 쏠린 기대 [마데가요]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의 보수적인 벽까지도 뚫었다. 아미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한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상까지 손에 거머쥘 수 있을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는 2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를 발표했다. 온라인 생중계에 이어 홈페이지에 총 83개 부문의 후보 명단이 발표됐다

후보 공개 전부터 '그래미 어워드'에 대한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노미네이트 될 것인지에 국내 뿐만 아니라 외신의 이목 역시 쏠려있던 것.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국내 가수 최초로 등극했을 뿐만 아니라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도 팝/록(Pop/Rock)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Favorite Duo or Group) 부문과 최고 소셜 아티스트까지 2관왕 등 각종 해외 차트와 시상식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3대 음악상 중 하나인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단 한번도 수상하지 못했으며, 후보로도 오르지 못했다. 특히 보수적인 미국 음악계의 성향을 강하게 보여주는 그래미에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시상자의 자격으로, 올해에는 아시아 가수 최초로 무대에 올랐으나 단일 무대가 아닌 콜라보 무대에 그쳤다

그랬던 그래미가 올해에는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K팝 가수 최초로 그래미에 입성하며 또 하나의 신기록을 추가했고, "힘든 시기에 우리의 음악을 듣고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 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고 팬클럽 아미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탄탄한 그래미의 벽을 넘어선 방탄소년단은 이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 수상을 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K팝의 클래스를 한 단계 높인 방탄소년단은 세계 대중음악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래미까지 인정한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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