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빌보드 1위 방탄소년단, 그래미 메이저 후보 진입 실패…놀랍다”[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유력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메이저 후보 진입 실패를 언급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4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과 함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트로피를 겨루게 된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로, 2012년 시상식부터 신설됐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K-Pop이 팝계를 강타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방탄소년단의 '다이나미트'는 주요 곡 부문에서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면서 “이 곡이 그룹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다소 놀라운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역시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레코드'나 '올해의 노래' 후보로 지명됐어야 했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도 방탄소년단이 단 1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대부분 외신은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의 두터운 벽을 뚫었다며 극찬을 보내는 분위기다.

방탄소년단이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는 시상자로 무대에 섰고, 올 초 열린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으나 수상자 후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2021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 발표 직후 공식 SNS에 "힘든 시기에 우리의 음악을 듣고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 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라며 "노미네이트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라고 후보 입성을 넘어 수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빅히트, 외신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