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슨 퇴출’ KT, 클리프 알렉산더 영입…교체 카드 모두 소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공식적으로 클리프 알렉산더 영입을 확정지었다. 이제 8주 이상의 부상이 아니면 외국선수를 교체할 수 없다.

KBL은 24일 외국선수 계약을 공시했다. 부산 KT는 마커스 데릭슨을 기타사유로 퇴출하는 한편, 알렉산더와 계약을 맺었다.

데릭슨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서 9경기 평균 34분 28초 동안 18.9득점 3점슛 2.3개(성공률 35.6%) 10.2리바운드 1.4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뇌진탕으로 인한 어지럼증 탓에 지난달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이후 7경기 모두 결장했다.

대체외국선수로 합류한 브랜든 브라운이 홀로 뛰는 경기가 거듭되고 있었던 만큼, KT는 발빠르게 외국선수 교체를 추진했다. KT는 고심 끝에 알렉산더를 선택했다. 캔자스대 출신 빅맨 알렉산더는 2015-2016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NBA(미프로농구)에 데뷔한 바 있다. 이후 G-리그, 유럽리그를 거치며 커리어를 쌓았다.

KT는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KBL 경력 외국선수들도 후보군에 포함시켜 다각도로 논의했지만, 알렉산더가 지닌 골밑장악력에 기대를 걸기로 했다. 알렉산더는 지난 18일 입국, 자가격리기간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비자발급 등 서류 절차를 모두 마치면, 오는 12월 5일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KBL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이로써 KT는 외국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소진했다. KT는 데릭슨에 앞서 존 이그부누도 기타사유로 퇴출한 바 있다. KT는 8주 이상의 부상이 아닌 이상 브라운-알렉산더 체제로 잔여경기를 치러야 한다.

[클리프 알렉산더.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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