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업계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는 친환경적인 스타트업, 다이아몬드 포레스트

지금처럼 환경에 대한 인식과 행동의 변화가 빠른 시대가 있을까? 주변을 둘러보면 스타벅스의 종이 빨대, 택배박스 속 옥수수 완충재부터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비욘드 미트 그리고 파타고니아와 프라이탁과 같은 친환경적인 패션 브랜드까지 가격과 디자인을 뛰어넘어 가치를 전달하는 기업들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포레스트(Diamond Forest)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 최초로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도입해 친환경적인 주얼리를 제작하여 가치있고 아름다운 제품을 만드는 주얼리 스타트업 브랜드이다.

다이아몬드 포레스트가 주목한 것은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Lab Grown Diamond)이다. 이것은 1캐럿 기준의 다이아몬드 채굴과정에서 약 500L의 물을 소비하고 6.5t 가량의 지면을 깎아내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다이아몬드 대비, 약 90% 이상의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다이아몬드로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다. 또한, 큐빅이나 모이사나이트 등의 유사석과 달리 다이아몬드 씨앗(seed)을 고온 고압의 상태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물리적, 광학적 그리고 화학적 성질이 기존 다이아몬드와100% 동일하면서 가격은 약 30~50% 더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는 기술 발전이 이루어 낸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정제된 금속을 사용하여 함량을 맞춘SV(92.5%), 14K(59.5%)의 리사이클 메탈과 친환경적인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친환경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주얼리를 소비자들에게 제안함으로써 가치있는 소비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다이아몬드 포레스트의 브랜드의 흥미로웠던 지점은 '환경 지표' 부분이다.

국내 최초로 환경 보존에 기여하는 척도인 환경 지표를 사용하여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환경에 어느정도 기여하는지를 나무 숫자로 환산하여 알려준다. 위에 제시된 약 0.30 캐럿의 제품의 경우, 구매시 약 0.36 그루의 나무를 보존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홈페이지에 '비대면 주얼리 키트'도 스타트업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사례이다. 예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발품을 팔기 어렵고 온라인 제품을 직접 착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사이즈 측정부터 재질이나 보석의 크기까지 손쉽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키트를 구성했는데 내용이 매우 알차고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주얼리 업계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포레스트는 사회적 혁신 기업 디아만티스타의 주얼리 브랜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모전에서 역량을 펼치고 있다. 2020년 KT&G 상상스타트업 캠프 3위, GSSHOP 소셜 임팩트 프로젝트 최우수상(2위)을 수상했고 정부지원사업(예비창업패키지)과 한국 사회적 기업 진흥원의 사회적 기업가 육성 프로그램 등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다이아몬드 포레스트 관계자는 "주얼리 소비자분들의 불편한 부분(Pain Point)을 우리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연 환경과 지속가능한 주얼리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문제까지 비즈니스 모델 안에서 녹여내는 소셜 임팩트를 가진 스타트업, 주얼리 업계의 파타고니아 같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전했다.

천주영 기자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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