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트, 류현진과 한솥밥? 美전망 "토론토, 3루수 필요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한솥밥을 먹게 될까.

미국 블리처리포트가 2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2021시즌의 모든 것을 바꿀 10개의 트레이드'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2020~2021년 오프시즌부터, 늦어도 2021시즌까지 트레이드가 될 10명의 선수와 행선지를 전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크리스 브라이언트다. 이미 시카고 컵스에 테오 엡스타인 사장이 떠나고 제드 호이어 신임사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페이롤 감축 움직임이 드러났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컵스가 브라이언트를 트레이드 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3루수가 부족한 워싱턴 내셔널스가 관심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블리처리포트는 토론토가 브라이언트를 영입할 수 있다고 봤다. "컵스가 로스터의 핵심을 뒤흔들 계획을 갖고 있는 건 유효하다. 팀을 개편하면 크리스 브라이언트, 하비에르 바에즈, 카일 슈와버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블리처리포트는 "아메리칸리그에서 토론토는 브라이언트 영입에 두 가지 적합한 이유가 있다. 일단 3루수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들은 다음 시즌에 브라이언트의 연봉을 추가할 여유가 있다"라고 했다.

토론토는 3루가 취약 포지션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1루로 이동했고, 주로 트레비스 쇼가 나섰으나 생산력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FA 저스틴 터너는 물론, 강타자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영입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여기에 브라이언트가 가세했다. 분명한 건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한 토론토가 3루를 보강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류현진으로선 공격력을 갖춘 동료가 생기는 건 좋은 일이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LA 다저스, 토론토 트레이드 가능성이 보도된 아레나도의 경우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츠는 부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주인이 되면서 공격적 투자를 예고한 또 다른 구단이다.

이밖에 블리처리포트는 랜스 린(텍사스 레인저스)이 LA 에인절스,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이 LA 다저스,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이언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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