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마스크 논란' 알테어, 후원사 요청으로 수상자 제외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마스크 미착용 논란을 일으킨 NC 외국인타자 애런 알테어(29)가 결승타를 터뜨리고도 수상의 영광을 안지 못했다.

알테어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회말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려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NC는 두산을 상대로 5-0 승리를 거뒀고 알테어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알테어는 결승타의 주인공에게 주어지는 '농심 오늘의 깡'을 수상하지 못했다.

앞서 알테어는 1차전에서 결승 3점홈런을 터뜨린 후 "마스크를 쓰면 호흡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데일리 MVP 수상과 인터뷰를 거부한 바 있다.

이번엔 알테어가 거부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상식을 거부하는 선수에게 굳이 수상의 영광을 안길 필요는 없었다.

KBO 관계자는 "처음부터 알테어를 수상 후보에서 배제한 것은 아니다. 후원사의 요청이 있었다. 후원사 입장에서는 마스크 논란으로 이슈가 되는 선수에게 상을 주는 것이 후원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봤다. NC 구단에게도 양해를 구했다"라고 밝혔다.

'농심 오늘의 깡'은 알테어 대신 양의지가 수상했다. 양의지는 6회말 중월 2점홈런을 터뜨리는 활약을 했다. 상금 100만원과 농심 깡스낵 5박스도 양의지의 차지가 됐다.

[NC 알테어가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NC의 경기 5회말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린뒤 2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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