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7이닝 완벽투' 구창모, 두산에 1점도 허락 안했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NC '좌완 에이스' 구창모(23)가 두산 타선에 단 1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구창모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정수빈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은 구창모는 호세 페르난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출발을 알렸다.

구창모는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을 잡는데 수비 시프트의 힘을 빌렸다. 1~2루 사이에 위치한 3루수 박석민이 김재환의 땅볼을 잡아 아웃 처리한 것. 구창모는 이어 김재호에 볼넷, 최주환에 우전 2루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박세혁을 유격수 뜬공, 오재일을 2루 땅볼로 잡고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박세혁과 오재일을 잡은 공은 나란히 144km 몸쪽 직구였다.

3회초 정수빈에 우전 안타를 맞은 구창모는 페르난데스의 타구가 1루수 강진성을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 안타로 이어져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요즘 타격감이 좋지 않은 김재환을 1루 땅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주환과 박세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4회초에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구창모는 5회초 2사 후 허경민에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를 맞았지만 정수빈을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6회초는 삼자범퇴. 1사 후 김재환의 땅볼은 이번에도 1~2루 사이에 위치한 3루수 박석민에게로 향했다. 이어 김재호는 3구 삼진으로 아웃.

6회말 양의지의 중월 2점홈런으로 3-0 리드를 등에 업은 구창모는 7회초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좌월 2루타를 맞은 뒤 김진성과 교체됐다. 투구수는 97개. 김진성은 무사 3루 위기에서도 세 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구창모의 실점을 저지했다.

[NC 선발 구창모가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NC의 경기 1회초 무사 1루에서 정수빈을 병살로 처리한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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