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NC가 4차전 반격에 성공했다. 시리즈는 다시 원점이다.

NC 다이노스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두산 베어스와의 4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NC는 전날 3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를 다시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NC는 1, 4차전, 두산은 2, 3차전을 각각 따냈다. 양 팀 모두 우승까지 나란히 2승이 남았다.

NC 선발 송명기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시리즈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임정호-김진성-드류 루친스키가 뒤를 마무리. 1차전 선발이었던 루친스키는 2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애런 알테어가 2안타, 양의지가 결승타와 볼넷으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김민규는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두 번째 투수 이영하의 ⅓이닝 2피안타 1실점 난조가 뼈아팠다. 김재호의 3안타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홈팀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최주환(2루수)-김재환(좌익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NC는 박민우(2루수)-이명기(좌익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포수)-강진성(1루수)-모창민(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알테어(중견수)-지석훈(3루수) 순으로 맞섰다..

1999년생 김민규와 2000년 송명기의 예상치 못한 명품 투수전이 전개됐다. 두 어린 선수가 씩씩하게 가운데로 공을 던지며 한국야구의 미래를 밝혔다. 이에 두산은 3회 1사 2루, 5회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NC 역시 3회 2사 1, 2루, 4회와 5회 무사 1루서 후속타에 실패했다.

0의 균형을 먼저 깬 건 NC였다. 6회 1사 후 이명기가 좌전안타를 친 뒤 대주자 김성욱과 교체됐다. 이후 나성범의 진루타로 이어진 득점권 찬스서 양의지가 깨끗한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리드를 가져왔다. 이 때 우익수 조수행의 홈 송구 실책에 이어 폭투가 발생했고, 계속된 2사 3루서 강진성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NC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8회 2사 후 알테어의 안타에 이어 지석훈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국시리즈 5차전은 하루 휴식 후 23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5차전부터는 다시 정규시즌 1위 NC가 홈팀으로 배정, 1루 더그아웃을 사용한다.

[한국시리즈 4차전 주요 장면.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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