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악몽의 조기강판…NC 라이트, 2이닝 5실점 부진 'KS 쓴맛'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선발투수로서 낙제점이었다. NC 외국인투수 마이크 라이트(30)가 2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라이트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산 타선을 상대로 2이닝 5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고전했다.

라이트는 1회말 실점하지 않았지만 최주환과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는 등 쉽지 않은 승부를 했다.

실점의 순간은 금방 찾아왔다. 2회말 선두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145km 직구를 던졌으나 우월 솔로홈런을 맞은 것이다. 앞서 볼 2개를 던지며 볼카운트 승부를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김재호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라이트는 오재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3루주자 김재호의 득점은 막지 못하며 1-2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라이트는 3회말에도 실점하며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큼지막한 우중간 3루타를 맞았고 최주환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면서 3-3 동점을 내줘야 했다. 3루수 박석민이 몸을 날렸지만 잡지 못했고 결과는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였다. 이어 김재환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았고 결국 무사 2,3루 위기를 남긴채 김영규와 교체됐다. 김영규는 김재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라이트가 내보낸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했다.

[NC 선발 라이트가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말 무사 두산 페르난데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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