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환 "'애로부부' 출연 후 욕 많이 먹어"…조혜련 "자제해라" 걱정 ('알약방')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동생인 배우 조지환을 걱정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알약방'에는 조혜련, 조지환 남매가 출연했다.

이날 조혜련은 "남동생의 생활이 너무 엉망진창이라더라. 올케가 '저는 통제가 안 된다. 남편이 인스턴트 음식을 너무 좋아하고 살이 찐다. 형님이 한 번 체크해달라'고 하더라. SOS가 들어와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조혜련은 조지환을 위해 사과, 당근, 요구르트를 넣어 건강주스를 만들어준 뒤 조지환에게 체중계를 가져오라고 했다. 조지환은 체중 재기를 망설여했다. 공개된 그의 몸무게는 108kg이었다. 이에 조혜련은 "키가 180cm인데 몸무게가 거의 110kg에 육박할 정도다. 그게 다 살이었던 거다"라며 깜짝 놀랐다.

건강해보이는 조혜련에게도 고민이 있었다. 조혜련은 "저희 집이 가족력이 있다. 엄마 쪽은 심혈관 질환이 있고, 아버지는 폐가 안 좋으시다. 가족력이 있으면 유전이 된다고 해서 내심 걱정이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조지환과 함께 병원에 가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앞서 조지환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에 나와서 화제를 모았다. 조지환의 부인이 "남편이 거의 32시간마다 부부관계를 요구한다"고 폭로한 것.

이에 대해 조혜련은 "32시간마다 부인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한다고 해서 3일 동안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고 말했다. 조지환은 "친구 어머니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 도대체 뭐 하는 거냐며 남사스럽다더라"라고 전했다. 조혜련은 "국민 변강쇠로 등극했다"고 말한 뒤 "지금은 국민 비만이다"라고 지적했다.

조지환의 집 냉장고에는 탄산음료로 가득 차있었다. 조지환은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날이면 빵과 군것질을 먹으며 식사를 해결한다고. 조혜련은 그런 남동생에게 "운동은 하냐"고 물었다. 조지환은 "내가 먹고산다고 배달일을 하지 않았냐. 오토바이 사고가 나면서 흉터가 생기고 왼팔을 못 쓰게 됐다. 지탱이 안 된다"고 밝혔다.

조지환은 "배우의 꿈을 꾸고 있었는데 일이 좀 안 됐고, 그 와중 딸이 태어나서 아빠라는 책임감에 배달 일을 시작하게 됐다. 하다 보니까 (시간에 쫓겨서) 음식도 못 먹고 그때부터 체중이 늘기 시작했는데 (오토바이) 사고가 나면서 아예 몇 달 동안 입원을 했고, (누워만 있으니까) 그때부터 급격하게 체중이 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조혜련은 "지환이가 근육도 많고 운동도 좋아하는 아이였다. 사고가 난 뒤 운동을 할 수 없게 되고, 몸이 망가져 가는 모습을 보니까…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들었고 안타깝다"며 울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유산소 운동은 할 수 있겠다"며 조지환을 위해 운동을 가르쳐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조혜련과 조지환은 유전자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는 양호하다. 하지만 다른 암의 위험도가 높다"고 전했다. 조혜련의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도가 1.71배, 폐암 발생 위험도가 1.41배였다. 조지환은 고환암 발생 위험도가 1.56배, 전립샘암 발생 위험도가 1.42배인 상태였다.

조혜련은 조지환의 결과를 들은 뒤 "부부관계와도 영향이 있냐"고 질문했다. 의사는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조혜련은 조지환에게 "자제를 해야 한다. 부인이 너무 힘들어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조지환은 "그만해라"라며 멋쩍어했다.

끝으로 조혜련은 "췌장암과 폐암 쪽이 위험하다고 해서 놀랐다. 생각을 전혀 못했다. 지금부터 더 신경 쓰고 관리해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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