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내년에도 LG 캡틴 확정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캡틴' 김현수(32)가 내년에도 주장직을 맡는다.

류지현 LG 신임 감독은 19일 잠실구장 구내식당에서 열린 감독 취임식에서 "내년에도 주장은 김현수다"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김현수에게 내년에도 주장을 맡을 의사가 있는지 확인했고 김현수는 흔쾌히 수락했다.

류 감독은 "김현수에게 물어봤는데 '기꺼이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김현수는 대표적인 FA 영입 성공 사례로 꼽힌다. 기량도 기량이지만 팀 전체 분위기를 바꾸는 영향력을 끼쳤다.

류 감독은 "김현수가 오면서 선수들의 표현이 자유로워졌다. 제일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다. 내가 원했던 분위기였다"라면서 "선수들이 앞으로 운동장에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면 같이 즐길 수 있는 야구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직 LG에게는 '김현수 리더십'이 필요하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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