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재, '라스'까지 접수…"실물갑 스타는 티아라 지연, 안광이 있어" [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SBS '스브스뉴스' 채널의 코너로 시작한 인기 웹예능 '문명특급'의 PD 겸 MC 재재가 MBC에 입성했다.

재재는 18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가수 바다, 개그우먼 박미선, 가수 헨리 등과 함께 출연해 '랜선 친구들' 특집을 꾸몄다.

'문명특급'은 뜨거운 화제성에 힘입어 지난해 7월 유튜브에 별도의 채널이 만들어졌고, 1년 만에 구독자 93만 명에 달하는 인기 채널로 급성장했다.

자칭 '스브스 직장인' 재재는 '라스' 출연을 위해 "SBS 사장님까지 허락을 받고 왔다"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고 입성 소감을 밝혔다.

재재는 '문명특급'에서 연예인 뺨치는 끼와 철저한 준비성, 배려가 돋보이는 진행 실력을 뽐내며 ' '유튜브계 유재석'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연반인(연예인+일반인)'이란 별명도 갖고 있는 재재는 "연예인처럼 알아보시고 연예인처럼 스케줄이 생기는데, 일반인의 봉급을 받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재재는 유명해지며 겪게 된 고충도 밝히면서 "버스를 타고 출근을 했었는데, SNS에 제가 졸고 있는 모습이 찍혀 올라오더라. 충격을 받고 그 이후로는 택시만 타고 다니는데, 택시비가 만만치 않다"고 고백했다.

빨강 머리를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선 "취준생을 길게 하다 보니까 검정 머리가 지겨웠다. 직장을 얻고 색색깔로 다 해봤다. 그러다 빨강 머리때 '문명특급'을 하게 돼서 시그니처 색깔이 됐다"고 설명했다.

재재는 유명해진 뒤 주변 친구들로부터 '누가 예쁘고, 잘생겼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며 "시청자 입장에선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만나보니까 다르지 않더라. 그래서 노코멘트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실물 갑' 스타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MC들의 질문에 곧장 티아라 지연을 꼽으며 "안광이 있다"고 말했다.

재재는 "고등학생 때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고 "노는 친구들과 공부 잘하는 친구들 중간에서 박쥐 같았다"며 입담을 뽐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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