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닮은꼴 성인배우 등장에 깜짝…에로배우 진출설까지 '폭소' ('물어보살') [MD리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자신과 닮은 성인영화 배우와 만났다.

1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대마를 재배하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후 등장한 의뢰인 이장호는 "'연애의 참견'에 마케팅 팀장으로 여주인공 괴롭히는 역으로 나왔다"고 자기소개했다. 정호윤은 "성인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24세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장호는 정호윤이 서장훈 닮은 꼴이라고 밝혔다. 서장훈과 정호윤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이수근은 "있다"며 인정했다.

정호윤은 "애로배우를 하면서 주변에 시선과 편견들이 많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됐다. '애로배우도 배우니까 똑같다'길래 괜찮을 줄 알았다. 그런데 연애나 다른 일을 할 때도 영향을 끼친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호윤은 "지금까지 30-40편 정도 출연했다. 한 편을 하루만에 찍을 때도 있다"고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생활에 크게 보탬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반응했다. 정호윤은 "적은 분들은 5편 정도, 아주 적으면 1~2번 정도 많은 분들은 월 20편 정도 찍는 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호윤은 "가끔 사람들이 알아본다"고 밝히며 "서장훈 형님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카페에 앉아있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서장훈을 닮았다'고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장호는 정호윤에 대해 "한때 이 친구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서장훈 에로배우 진출설로 유명했다"고 해 폭소케했다. 서장훈은 "나보다 호윤이가 훨씬 잘 생겼다"면서도 "내 느낌이 있기는 하다"고 했다. 이후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서장훈과 꼭닮은 정호윤의 셀카가 공개된 것. 이를 본 서장훈은 "이 사진은 조금 닮았다"며 인정했다.

"연애할 때마다 직업을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냐"는 물음에 정호윤은 "솔직하게 말 안 하다가 최근에 솔직하게 말하게 됐다. 그런데 손절을 당했다. 남들 시선이 그렇더라"라며 씁쓸해했다. 이어 "앞으로 인식이 바뀌지 않는한 저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걱정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본인이 쑥스러워하면 안 된다. 나름대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너의 연기로 누군가는 외로움을 달랬다"며 위로했다. 서장훈은 "어떤 분야의 톱이 되면 다른 길이 열린다. 너 스스로 나를 닮았다는 프레임에 가두지 마라. 되게 잘생기고 인물 좋은 청년이다"라며 진심을 담은 조언을 건넸다.

끝으로 정호윤은 "저도 죄송하고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서장훈 형님이 저랑 닮았다는 생각은 아직도 없다. 저보다 훨씬 젠틀하시고, 훨씬 잘 생기셨다"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다른 의뢰인은 "제가 하는 일을 가족들에게 설명하기가 힘들다. 대마를 기르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서장훈과 이수근은 당황했다.

의뢰인은 "보통 생각하는 그 대마 맞다. 회사를 차려서 인공지능으로 농사를 짓고 있고, 대마를 기르고 있다. 의료용 대마라고 하면 잎을 처방한다고 오해하는데 그게 아니다. 뇌전증, 다발성 경화성 같은 특수한 질병에 대마의 일부 성분이 효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있다. 그거 추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뢰인은 "환자들이 치료 받을 수 있는 대마 의약품이 국내에 허가는 났지만 굉장히 비싸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걸 생산해보자는 수요가 있었고, 경부과 안동시에서 대마를 길러서 약으로 쓰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키우는 과정에서 환각증세가 일어나지는 않냐"는 질문을 건네기도 했다. 의뢰인은 "그런 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대마 활용하고 남은 건 어떻게 하냐"는 물음에 의뢰인은 "공무원 관리하에 폐기한다. 주변에 축사가 있으면 소똥에 묻어 퇴비화시키는 방식으로 복용이 불가능한 형태로 만든다"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돈은 되니"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하기도 했다. 의뢰인은 "돈은 꽤 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서장훈은 "이런 기술들이 발전해야 우리 농촌도 발전한다. 중요한 일이다. 네가 잘 돼야 후발주자들이 생긴다. 좋은 기술들 개발해서 농민들도 돕는 일이다. 막중한 사명감을 기억하고 열심히 해라"고 조언했다.

[사진 = KBS Joy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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