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출신’ 구든, 코카인 소지 혐의로 1년 집행유예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던 드와이트 구든(56)이 코카인 소지 혐의로 1년 집행유예를 받았다.

현지언론 ‘AP통신’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코카인 소지 혐의로 체포됐던 구든이 1년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구든은 지난해 6월 미국 뉴저지의 한 고속도로에서 저속주행 중이었다. 차선까지 넘어서며 운전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구든에게 정차를 명령했다. 당시 구든의 차 안에서는 코카인이 담긴 봉지 2개가 발견됐다. 구든은 지난해 8월 유죄를 인정했고, 이후 마약 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AP통신’은 “판사가 약물중독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내렸고, 구든은 ‘덕분에 생명을 구했다’라고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구든은 1984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해 뉴욕 양키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휴스턴 애스트로스-탬파베이 레이스 등을 거쳐 2000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구든은 2년차인 1985년 24승 4패 평균 자책점 1.53으로 맹활약,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통산 기록은 430경기(선발 410경기) 194승 112패 3세이브 평균 자책점 3.51.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 구든은 양키스 이적 후 첫 시즌을 치르던 1994년 코카인 양성반응을 보여 잔여경기 및 1995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구든은 이로 인해 1994년 7경기 등판에 그쳤다.

[드와이트 구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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