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팀 KT다."

KT가 13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0-2로 졌다. 1~2차전과 마찬가지로 끝내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투수들은 그럭저럭 잘 던졌지만, 1득점도 하지 않고 이길 수는 없었다. 정규시즌 2위의 KT는 가을야구 데뷔전을 짧게 마쳤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너무 잘 했다. 다른 말을 할 게 없다. 선수들이 잘해서 여기까지 왔다. 두산이 강했다. 우리 선수들 너무 고생 많았고, 감사하다. 팬 여러분과 선수들이 5강보다 더 높은 2위까지 왔다. 우여곡절 끝에 포스트시즌은 끝났지만, 선수들이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내 마음 속의 MVP는 팀 KT"라고 했다.

배제성을 조기에 뺀 건 "원래 3이닝을 던지면 바꾸려고 했다. 바로 소형준을 쓰려고 했는데 위기가 와서 조현우를 썼다. 계산대로 됐다. 소형준은 잘 던졌다. 최주환이 실투 하나를 잘 쳤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김태형 감독에게 "수고했다고 했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서 잘 하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강철 감독.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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