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김진표 '패닉', 15년 만에 한 무대 선다…오늘(13일) '유스케' 출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패닉 이적, 김진표가 15년 만에 한 무대에 선다.

이적이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13일 방송에 출연한다. 2년 5개월 만의 방문이다.

녹화 당시 이적은 첫 곡으로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요즘,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하루빨리 되찾기를 소망하는 노래이자 백상예술대상에서 아역배우들이 불러 큰 감동을 줬던 ‘당연한 것들’을 선곡,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감성 짙은 목소리로 첫 문을 열었다. 이후 이적은 ‘당연한 것들’을 10분 만에 만들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적은 7년 만에 세상에 나온 정규 6집 'Trace(트레이스)'를 소개하며 수록곡인 ‘흔적’을 불러 보는 이들을 감상에 젖게 만들었다. 특히 이적은 이 곡을 ”내 장례식장에서 틀고 싶은 노래“로 꼽으며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돌팔매’를 소개할 때에는 ”패닉의 ‘왼손잡이’ 25년 후 버전으로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밝히며 눈길을 끌었다. 이적은 ‘돌팔매’를 소개하며 ”동명의 곡이 이미 있었지만 이보다 더 잘 맞는 제목이 없어 사용하게 됐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기도 했다. 이에 유희열은 ‘뜨거운 안녕’도 동명 곡이 있었지만 그대로 사용했다며 공감, 이적은 ”내 노래 ‘말하는 대로’도 프로그램 제목으로 그대로 쓰지 않았냐“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타이틀곡 ‘돌팔매’ 피처링을 위해 래퍼 김진표가 깜짝 출연해 무대를 선보이며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었다. 또한 김진표는 8년 만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 이적과는 무려 15년 만에 무대에서 재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함께 패닉의 과거 파격적인 사진들과 '가요톱텐' 출연 당시 ‘왼손잡이’ 무대를 보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진표는 "'돌팔매' 무대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라며 보는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에 유희열은 ”크리스마스 특집 때 패닉을 꼭 섭외해 과거로 돌아가게 해주겠다“는 포부를 밝혀 이들의 진땀을 빼게 했다는 후문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3일에서 14일로 넘어가는 오전 12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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