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이렇게 지낼 수 없어"…고영욱, 9년 만에 복귀 조짐→네티즌 "어딜 나와" 맹비난 [종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44)이 9년 만에 복귀 의사를 드러냈다.

12일 오후 고영욱은 개인 트위터 계정에 "안녕하세요 고영욱입니다.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합니다"라며 "여기에 긴 글을 남길 수 없어서 인스타그램 주소입니다.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건강하세요!"라는 글을 적으며 새로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홍보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이죠.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는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합니다"라고 복귀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고영욱은 인스타그램엔 같은 룰라의 멤버였던 신정환과 모친이 나란히 찍힌 사진을 게재하며 "저희 엄마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얼마 전 정환이 형이 보내준 젊은 시절 엄마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엄마의 건강하신 최근 모습도 차차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댓글 기능은 차단한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그의 SNS 활동에 네티즌들은 반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의 트위터 계정에 "기어나오지 마라", "양심이 없다", "뭔데 소통을 하냐", "피해자에 속죄하며 살아라" 등 강도 높은 비난을 하며 복귀에 반대하는 의사를 내비쳤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2010년과 2012년 서울 용산구 및 서대문구에서 미성년자 3명을 간음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2월 26일 강간죄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5년 7월 10일 만기 출소한 고영욱은 2018년 7월 전자발찌 착용 3년 명령이 만료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영욱 인스타그램]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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