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최현미 "아빠, '딸 시집이나 보내라'라는 말 들어" 충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복싱 선수 최현미가 과거 상처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이콘택트'에선 17전 무패라는 기록으로 한국 최초 2체급 세계 챔피언을 석권하고 있는 여자복서 최현미가 12년간 자신의 매니저 역할을 해 온 아버지와 눈맞춤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현미는 "제가 정말 속상했을 때는 아빠랑 저랑 같이 앉아있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다"라고 운을 떼며 "'왜 딸을 그런 운동을 시켜요?', '그렇게 맞으면서 번 돈을 어떻게 써요?', '빨리 시집이나 보내세요'라는 말을 한 사람들이 있었다. 제가 그 얘기를 듣는데, 그 분이랑 헤어지고 차에서 아빠랑 둘이 아무 말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빠한테 너무 미안했고, 아빠는 딸 앞에서 이런 모습 보인 거에 너무 미안해했다. 자존심이 상했다. 세계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싶었던 것 뿐인데 너무 화가 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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