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SK 김원형 감독 "FA 선물, 받고 싶다"[MD토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받고 싶습니다."

SK 와이번스는 2020시즌을 마치자마자 일사천리로 프런트, 선수단,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외국인투수, 대표이사, 사장을 교체했고, 김원형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쌍방울, SK 출신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지도자. 최근 4년간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에 있었다.

김 감독은 9일부터 시작한 SK 마무리훈련에 합류,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다. 다만 직접 그라운드에 나가지는 않고 한발 떨어져서 지켜보고 있다. 선수 개개인과 면담하고 있고, 2021시즌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신임감독을 향한 관심사 중 하나가 과연 구단으로부터 FA 선물을 받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마침 올 시즌 9위에 그친 SK는 전력보강이 필요하다. SK는 최근 오랫동안 외부 FA 영입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올 시즌을 마치면 많은 FA가 쏟아져 나온다. SK에 필요한 중앙내야수들도 있다.

김 감독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서 "첫 번째는 투수다. 투수 보강이 확실히 돼야 한다. 여의치 않다. 그런데 이번에 FA 시장에 나올 선수들 중에서 투수가 많지 않다. 그런데 타선도 보강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에선 구단과 좀 더 얘기해야 한다"라고 했다.

SK는 공식적으로 외부 FA 영입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FA 시장 자체가 아직 열리지도 않았다. 다만, FA 영입에 대한 전략 수립은 해야 하는 시기다. 김 감독은 "FA 선물, 받고 싶다"라고 했다.

[SK 김원형 감독. 사진 = 인천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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