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그만둬?" 김성근, 애제자 정근우 은퇴에 아쉬움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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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BO 리그 역사상 최고의 2루수로 군림한 정근우(38)의 은퇴에 김성근 전 한화 감독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정근우는 11일 잠실구장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로서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정근우하면 역시 '국가대표 2루수'라는 수식어가 떠오른다. 정근우는 2006년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을 시작으로 김성근 감독과 함께 SK 왕조를 이끌며 '국가대표 2루수'로 성장했다. 2015년에는 한화에서 재회해 화제를 모았다.

김성근 감독하면 역시 '지옥 훈련'이 떠오른다. 정근우는 특유의 악바리 근성으로 지옥 훈련을 견뎌내며 최고의 2루수로 거듭났다.

"김성근 감독님과 새벽부터 저녁까지 훈련을 많이 했다. 펑고도 정말 많이 받았다"는 정근우는 "감독님과 헤어지고 나서도 혼자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은퇴를 결심하고 김성근 감독에게 전화를 했다. "감독님께 시즌 종료 후 은퇴를 결정했다고 미리 말씀을 드렸다"고 밝힌 정근우. 그러자 김성근 감독은 "벌써 그만두냐"며 아쉬움을 표했다고. 그러자 정근우는 "감독님 덕분에 잘 성장했고 이 자리까지 온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고 자신을 키워준 은사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남겼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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