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의 새 사령탑 선택은 '사인 훔치기 퇴출' 감독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디트로이트가 결국 '사인 훔치기'를 방조했던 인물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31일(한국시각) 신임 감독으로 A.J. 힌치 전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을 선임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힌치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내린 징계에서 해제된 상태라 복귀에 지장이 없다.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17년 전자기기를 사용해 불법으로 사인을 훔쳤고 힌치 감독은 이를 방조했다.

지난 해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가 사실로 드러나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사건을 주도했다고 판단한 제프 르나우 사장 겸 단장과 힌치 감독에게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들의 징계는 올해 월드시리즈 종료 후 해제됐다.

힌치 감독은 2009~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직을 수행한 뒤 2015년부터 휴스턴의 사령탑을 맡아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과 2019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겼으나 사인 훔치기 파문이 드러나면서 명성에 흠집을 남겼다. 감독 통산 성적은 570승 452패(승률 .558).

현역 시절 포수였던 힌치 감독은 2003년 디트로이트에서 백업 포수로 뛰었던 인연이 있다.

[A.J. 힌치 감독.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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