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자진사퇴, 박경완 "감독님에게 죄송, 선수&팬에게 미안"[MD토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감독님에게 죄송하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30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SK가 염 감독의 사퇴를 받아들이기로 한 건 26일이었고, 최종전을 앞두고 외부로 알려졌다. 그런 염 감독을 향한 박경완 감독대행의 마음도 편하지 않다.

박 감독대행은 최종전을 앞두고 "감독님의 마음이 복잡할 것 같아서 오늘은 통화를 하지 못했다. 오늘 경기를 끝내고 내일 정도에 전화를 해보려고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사실 (염 감독의 자진사퇴가) 마음이 좋지 않다. 감독님에게 죄송하고, 선수들에게도 미안하고, 팬들에게도 미안하다. 나도 놀랐는데 마음이 복잡하다"라고 했다.

박 감독대행은 이날 감독대행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그는 "마지막까지 한번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과 박경완 감독대행(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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