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푸이그, 2018년 다저스 시절 성폭행 혐의로 피소 '충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메이저리그의 악동 야시엘 푸이그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미국 연예·스포츠 매체 ‘TMZ스포츠’는 30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푸이그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푸이그는 2018년 10월 3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 문서에 적힌 이 여성의 주장에 따르면 푸이그는 화장실에서 여성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자신의 성기를 만질 것을 강요했다. 이 여성은 “나는 볼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갔을 뿐, 푸이그와 성관계를 맺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성폭행, 폭행, 고의적인 정신적 가혹행위, 과실, 불법 감금 혐의 등으로 푸이그에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문제의 날인 2018년 10월 31일은 미 프로농구 NBA 경기가 열린 날이었다. LA 레이커스가 홈구장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다저스 소속이었던 푸이그는 사건 사흘 전인 28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친 상태였다. 푸이그는 5차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푸이그는 2018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에서 떠나 2019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으나 올 시즌 새 팀을 찾지 못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에도 팀워크 저하 및 잦은 돌출 행동 등으로 외면을 받았다. 7월 가까스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계약이 성사됐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마저도 무산됐다. 2013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푸이그의 통산 성적은 861경기 타율 .277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이다.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야시엘 푸이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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