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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박건우, 챔필에 뜬 아기호랑이 "빨리 이곳에서 뛰고 싶다" [MD인터뷰]
20-10-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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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KIA 타이거즈의 미래를 책임질 아기호랑이들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떴다. 이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 당장 내년부터 1군에 합류해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내기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KIA 타이거즈 신인선수 입단식이 열렸다. 1차 지명 이의리(광주일고), 2차 1라운드 박건우(고려대)를 비롯해 11명의 신인들은 지난 29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대강당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해 정식으로 타이거즈의 일원이 됐다. 이화원 대표이사, 조계현 단장을 비롯한 구단 임직원들은 선수 소개, 유니폼 착복식, 꽃다발 및 기념품 전달 등을 통해 이들의 입단을 환영했다.

다음 코스는 KIA 선수단과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였다. 먼저 맷 윌리엄스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상견례를 진행한 이들은 그라운드에 정장 차림으로 나와 홈팬들에게 마이크를 잡고 각오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 시작 전 의미 있는 시구-시포 행사에도 참여했다. 신인선수 부모가 시구자로 나서고, 신인선수가 부모의 공을 받는 시포자로 나서는 뜻 깊은 추억을 쌓았다. 이날 애국가 제창도 신인선수들의 몫이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11명 중 대표선수로 이의리와 박건우가 챔피언스 필드 기자실을 방문해 타이거즈맨이 된 소감과 데뷔 시즌 각오를 밝혔다. 이의리는 광주일고 출신의 좌투수, 박건우는 덕수고-고려대를 나온 우투수다. 두 선수 모두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와 함께 2021시즌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의리는 얼마 전 계약금 3억원, 박건우는 1억3천만원에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

다음은 두 선수와의 일문일답이다.

-KIA 타이거즈의 일원이 된 소감은.
이의리(이상 이) “내년에 잘하면 기회가 주어져 뛸 수 있는 무대라 많이 설렜다. 관중들도 보고 또 롤모델 양현종 선배님의 공도 직접 봐서 좋았다.”
박건우(이상 박) “훌륭하신 선배님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 내년부터 경기를 뛰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KIA 지명 후 마음가짐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
이 “이제 시작이니까 그 동안 해왔던 것보다 2배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박 “프로 선수라면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건 당연하다. 그걸 넘어서는 어떤 진정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찾아서 훈련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나.
이 “준비가 잘 됐냐고 물어봐주셨고, 와서 열심히 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박 “분위기가 얼어있으니까 장난을 많이 쳐주셨다. 코치님들도 웃으면서 잘 맞이해주셨다.”

-경기장에서 직접 보니 신기한 선배가 있었는지.
이 “(광주일고 선배들인) 정해영, 김기훈 형을 직접 봐서 좋았다. (정)해영이 형은 여유가 있어 보였다. 완전 어른스러워졌다.”
박 “TV로만 보던 양현종 선배님과 같은 그라운드 위에 설 수 있어 신기했다. 나도 얼른 같이 뛰고 싶다.”

-부모님과 뜻깊은 시구-시포 행사를 진행한 소감은.
이 “부모님이 지금까지 고생하신 게 생각났다.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박 “아버지가 내가 야구를 시작한 뒤로 한 번도 야구장에 오시질 못했다. 일을 멀리 떨어져서 하신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뛸 야구장에 초청해서 시구, 시포를 했다는 게 의미 있고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평소 KIA라는 팀을 어떻게 생각했나.
이 “우승도 많이 했고 매년 중위권은 꾸준히 가는 팀이라 내가 가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박 “우승을 많이 한 명문 구단이고 10개 구단 중에서 유일하게 외국인감독님이 계신다. 아무래도 선진야구, 지도를 받을 수 있어 내가 더 좋아질 것 같다. 기대가 많이 된다.”

-내년 1군 진입이 자신 있나.
이 “열심히 하면 도전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일 수 있는데 한 번 부딪혀는 볼 수 있을 것 같다. (정)해영이 형이 제구력과 주무기가 있어야 통할 수 있다고 조언해줬다.”
박 “선배님들이 1군에 뛰고 계신 게 다들 자기만의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나도 그 자리에 들어가려면 무기가 있어야 한다. 안 아프고 열심히 하면 장담할 순 없지만 기회는 올 것이다.”


-자신의 장점은.
이 “멘탈이 좋은 편이고 변화구도 많이 연습했다.”
박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강한 멘탈이 있다.”

-마운드에서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이 “타자의 타이밍을 잘 뺏으려고 노력한다. 흐름으로 투수 쪽으로 가져오게끔 더 여유 있게 준비한다.”
박 “삼진을 잡으려고 투구한다. 직구, 좌타자 기준으로 몸쪽 슬라이더가 결정구다.”

-욕심나는 기록이 있다면.
이 “신인왕이 가장 욕심난다.”
박 “기록도 좋지만 대졸이니까 군대 가기 전에 훗날 돌아왔을 때도 뛸 수 있는 명확한 내 자리를 만들고 싶다.”

-10년 후 나는 어떤 투수가 돼 있을 것 같나.
이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
박 “미국에 있고 싶다.”

[이의리(좌)와 박건우. 사진 = 광주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광주 =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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