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녹즙아줌마 심소영, 실검 장악!…대형 신스틸러의 탄생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 모습을 드러낸 의문의 녹즙 아줌마(심소영)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신스틸러 배우의 등장이다.

29일 방송된 '구미호뎐'에서 녹즙 아줌마는 이연(이동욱)을 찾아가 두 개의 문을 소개하며 "한쪽은 동생, 한쪽은 여자 친구한테 가는 길이야. 어느 쪽을 고를래?"라는 잔혹한 질문을 건넸다. 이에 이연은 "아줌마. 이 빚은 조만간, 제대로 갚아줄게"라며 동생 이랑(김범)에게로 향했다. 늘 살벌하게 대치하던 형제가 다시 등을 맞댄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방송 후 작품 내외적으로 녹즙 아줌마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됐다. 일부 시청자들은 녹즙 아줌마를 '두억시니'로 추정했다. 두억시니는 설화 속에 등장하는 전통 요괴로 사람의 머리를 짓누르는 귀신이다.

그리고 이런 의문의 인물 녹즙 아줌마를 연기한 배우는 심소영이었다. 1970년 생인 심소영은 주로 연극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고, 그 밖에는 영화 '봉오동 전투',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성난 황소' 등의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2019년 제16회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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