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토니 라루사 전격 복귀…화이트삭스 새 감독 선임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토니 라루사(76)가 감독으로 전격 복귀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30일(한국시각) 토니 라루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내년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는 라루사 감독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또한 35년 만의 친정 복귀이기도 하다. 라루사 감독이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은 팀이 바로 화이트삭스로 1979년부터 1986년까지 팀을 이끌었던 경력이 있다.

라루사 감독은 이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자리를 옮겼고 198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등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며 오클랜드의 전성기를 열었다. 오클랜드에서 10년을 보낸 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무대를 바꾼 라루사 감독은 2006년과 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명장의 위엄을 과시했다. 감독상은 총 4회(1983, 1988, 1992, 2002년) 수상했고 2014년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했다.

메이저리그 감독 경력만 33년에 달하는 라루사 감독은 통산 2728승 2365패(승률 .536)를 기록했으며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사장, 보스턴 레드삭스 부사장, LA 에인절스 고문 등을 지냈다.

[토니 라루사 감독의 세인트루이스 시절.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