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진, 구 썸녀 폭로에 당황 "리드 못하는 오빠, 스킨십 無…착하기만 해" ('언니한텐 말해도 돼')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플라워 고유진이 소개팅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EBS의 펭수를 탄생시킨 이슬예나 PD가 스페셜 MC로 나선 가운데, 가수 플라워 고유진이 출연해 고민을 밝혔다.

45세 미혼남인 고유진은 이날 "저는 제가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신랑감"이라고 자부했지만 "소개팅만 나가면 매번 실패한다. 왜 소개팅 성공률이 0%인지 모르겠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그는 "저는 소개팅할 때 매너 있게 한다. 집에도 잘 모셔다드린다. 애프터를 신청한 경우도 있다. 사귀기까지가 힘들다"라며 "두려움이라기보다는 나이가 차다 보니까 결혼을 무시할 수 없는 연애다. 그래서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난 재미도 있는 사람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이상형에 대해서는 "예의 바른 사람이 좋다. 연령대는 30대 초중반이길 바란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슬예나 PD는 "50대는 힘들 거 같은데 40대는 같이 나이를 들어가는 거니까 나이 자체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슬예나 PD와의 가상 소개팅에서 "PD 중에서 예쁘다", "PD계의 전지현" 등의 무리수 발언을 던져 답답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때, 과거 고유진과 실제 소개팅을 한 적 있는 여성이 전화 연결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여성은 "저는 유진 오빠랑 소개팅을 했던 34살 정지은이다. 솔직히 연예인인 줄은 잘 몰랐다. 해맑게 생겨서 유치원 선생님인 줄 알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재미있는 건 전혀 못 느꼈다. 엄청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리드를 하는 게 부족하다. 엄청 조심스럽다. 남자로서 너무 착하다. 여자가 기대할 수 있지 않나. 손을 잡을 수도 있고 뽀뽀를 할 수도 있는데 오빠는 마냥 착하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썸 관계로까지 발전했다는 두 사람. 그러나 여성은 "오빠가 일단 혼자 나온 적도 있는데 다른 사람과 같이 만남의 자리에 나온 적도 있다. 다른 사람이 있으니까 이 사람이 나한테 관심이 있는 건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당황하던 고유진은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리더십이 없다는 걸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수긍했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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