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오나라·전소민·제시·미주, 또 유재석을 칭찬할 수 밖에 [이승길의 하지만]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 첫 방송부터 선을 넘나드는 드립을 쏟아내는 오나라, 전소민, 제시, 미주를 본 첫 게스트 이상엽은 "예능의 신세계"라고 평했고, 유재석은 "예능 망나니"라고 받아쳤다. 어쨌든 임팩트 넘치는 네 자매의 만남이었다.

#2. '런닝맨' 출신의 정철민 PD와 유재석이 다시 뭉쳐 만든 tvN '식스센스'는 신선한 조합이 기획 단계부터 주목을 받은 작품이었다. 결과는 대성공. '런닝맨'과 '놀면 뭐하니'에서 검증 받은 전소민과 제시는 물론이고, 청순이미지 그룹 러블리즈에서 반전매력으로 주목 받아온 미주, 예능 새내기인 오나라까지도 대활약을 펼쳤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섭외였다.

#3. 뻔한 반복이지만 이번에도 유재석의 진행력을 칭찬하고, '유느님'의 포용력을 칭송하지 않을 수 없다. 유재석은 "괜한 말을 해서 욕을 먹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제시를 시청자가 사랑할 수 있는 안전한 선 안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인도했고, 첫 방송 당시만 해도 어색한 모습을 보이던 오나라가 눈썹을 지운 모나리자 분장을 하고도 카메라 앞에서 당당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알고보면 제시 못지않게 저돌적인 미주가 거침없이 '드립'을 쏟아낼 수 있도록 이끈 것도 유재석이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눈빛만으로 서로의 의도를 알아차리는 유재석과 전소민의 호흡은 이제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렇게 유재석과 함께 하는 예능인들의 세계는 또 한 걸음 넓어졌다.

[사진 = tv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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