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고춧가루' 윌리엄스 감독 "선수단 모두 포기하지 않았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KIA가 2위 도약이 절실한 KT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갈 길 바쁜 KT의 5연승을 저지했다. 시즌 72승 69패 6위. 올해 KT 상대 전적은 7승 9패 열세로 마무리했다.

선발 김현수가 5이닝 1실점 깜짝 호투에도 마무리 박준표의 난조 및 수비 실책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10회말 집중력이 빛났다. 안타와 볼넷, 상대 실책으로 맞이한 1사 만루서 터커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6 KIA 1차 지명은 김현준은 행운의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장식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김현수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좋은 투구를 했다. 박준표의 마무리 투구에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선수단 모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KIA는 29일 두산과의 홈 최종전에서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두산은 유희관을 예고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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