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민 11회 결승타’ 한화, 최다패 위기 모면…LG는 2위 유지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한화가 뒷심을 발휘, 갈 길 바쁜 LG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 역전승을 따냈다.

송광민(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브랜든 반즈(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몸에 맞는 볼 1득점)도 제몫을 했다. 구원 등판한 김진영은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구원승을 챙겼다.

최하위 한화는 잠실 5연패 및 원정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또한 시즌 전적 45승 94패 3무를 기록, KBO리그 역대 최다패 타이기록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2위 LG는 2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 패, 2위 자리를 유지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2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한화는 3회말에 위기를 맞았다. 김이환이 급격히 흔들린 것. 무사 1, 3루서 정주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후 홍창기에게 번트안타를 내줘 놓인 무사 만루 위기. 한화는 오지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1사 만루서 채은성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한화는 이후 김현수-이형종-김민성에게 3연속 1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3회말에 총 5실점했다.

4회말 홍창기에게 솔로홈런까지 맞아 6점차로 뒤처진 한화는 5회초에 반격을 펼쳤다. 1사 1, 3루서 노시환-반즈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추격을 알린 한화는 2사 2, 3루서 이해창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격차를 2점으로 줄였다.

한화의 기세는 6회초까지 이어졌다. 2사 이후 집중력이 빛났다. 강경학이 유격수 실책에 의해 1루를 밟은 후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해 맞은 2사 1, 2루 찬스. 한화는 반즈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필승조를 총동원, 팽팽한 불펜싸움을 이어가던 한화는 연장전에서 결승득점을 만들었다. 2사 2루서 반즈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해 만든 2사 1, 2루 찬스. 한화는 송광민이 고우석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마침내 주도권을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11회말을 천신만고 끝에 무실점 처리, 접전 끝에 역전승을 챙겼다.

한편, 정규시즌 마지막 잠실경기를 치른 박용택(LG)은 대타로 출장, 2루수 땅볼에 그친 후 대수비 구본혁과 교체됐다.

[한화 선수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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