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윌슨, 31일 2군서 구위 점검…라모스도 복귀 조율 [MD현장]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팔꿈치통증으로 자리를 비운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타일러 윌슨이 2군 연습경기를 통해 구위를 점검한다.

류중일 감독은 2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부상을 당한 외국선수들의 복귀 계획에 대해 전했다.

윌슨은 지난 4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 도중 팔꿈치통증을 호소, 2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진단결과는 팔꿈치염증. “1~2주 주사치료 후 경과를 볼 예정”이라는 게 당시 LG 측의 설명이었다.

점진적으로 복귀를 준비해왔던 윌슨은 오는 31일 2군에서 열리는 연습경기에 등판, 구위와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팔꿈치부상 이전과 같은 공을 던질 수 있는지 체크하는 게 급선무다. 예년에 비해 구속이 떨어졌지만, 이탈 전까지 140km 초반의 구속을 던졌다. 그 정도는 던져줘야 향후 등판 일정도 잡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로베르토 라모스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라모스는 7일 발목통증으로 인해 부상자명단에 오른 바 있다. 류중일 감독은 라모스에 대해 “내일 연습경기에 나간다. 상황을 봐서 마지막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오는 30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LG의 최종 순위가 결정될 수도 있는 일전이다. 류중일 감독은 “연습경기를 1~2차례 소화하는 것만으로는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부족할 수 있다. SK의 마지막 경기 선발투수가 박종훈이기도 하다. 그래서 라모스의 복귀 여부는 내일 연습경기까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타일러 윌슨.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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