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군백기'가 뭔가요? 존재감 폭발…'청춘기록→서복' 안방+스크린 싹쓸이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보검이 군 복무 중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앞서 박보검은 지난 8월 31일 입대했다. 6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그는 해군 근악의장대대 문화 홍보병으로 복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박보검이 27일 제주 서귀포시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 '2020 대한민국 해군 호군음악회' MC로 오랜만에 대중 앞에 나서며 뜨거운 화제를 일으켰다.

박보검은 해군 정복을 입고 등장, 늠름하게 경례를 했다.

마침 이날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마지막 회 방영을 앞두고 있던 박보검. 그는 "'호국 음악회'를 즐겁게 즐기신 후에 '청춘기록'까지 기억하고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본방사수 독려 메시지를 남겼다.

'청춘기록'에서 박보검은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혜준 역을 맡아 현실 청춘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위로와 공감을 이끈 바.

특히 최종회인 16회에선 "꿈을 이뤘고 숙제 하나는 남았다. 숙제는 빨리할수록 마음이 편해진다"라며 "군대에 가겠다. 지금이 제일 빠를 때니까. 나는 사혜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2년 공백, 두렵지 않다"라고 당찬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청춘기록'은 마지막까지 진한 여운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10.7% 최고 12.1%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며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전국 기준 또한 자체 최고 기록인 평균 8.7% 최고 9.9%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군백기'(군 공백기) 중임에도 안방극장을 휩쓴 박보검은 영화 '서복'으로 연말 극장가까지 장악할 전망이다. 오는 12월 공유와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서복'으로 관객들을 찾으며 '군백기'의 아쉬움을 달랜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특히 박보검은 '차이나타운'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 스크린 첫 주연에 나서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더하고 있다. 그는 극 중 극비 프로젝트로 탄생한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캐릭터를 맡았다. 10년 전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서복은 인간보다 2배 빠른 성장 속도를 지니고 있다. 영원이라는 시간에 갇힌 채 실험실 안 세상에서만 살아온 서복은 기헌과 함께 난생 처음 진짜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공유는 '서복'의 관람 포인트로 박보검의 연기 변신을 꼽으며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그는 "'서복'에서 대중이 생각하는 박보검이라는 선함 그 이미지와 상반되는 눈빛이 처음으로 나온 것 같다. 박보검의 이미지 변신이 '서복'을 보실만한 매력 중 하나다"라며 "그 눈이 워낙 매력적이라 농담으로 박보검에게 '악역을 꼭 해야 한다'라고 '저 봐, 눈 못되게 뜬다'라고 한 적이 있다. 배우 입장에선 그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공유는 박보검에 대해 "박보검은 조언이 필요 없는 배우다. 워낙 스스로 알아서 잘한다"라며 "박보검이 현장에서 가장 어리고, 후배이지만 시야가 절대 좁지 않고 같이 일하고 있는 모든 사람을 배려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보검은 오는 2022년 4월 말 전역 예정이다.

[사진 = 해군 유튜브 영상 캡처, tvN '청춘기록' 16회,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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