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020시즌 A+ "빠른 투구 템포, 만점 활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만점 이상의 가치가 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KMOV4가 28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들의 2020시즌을 돌아봤다. 김광현에게 A+를 주며 칭찬했다. 올 시즌 김광현은 8경기서 3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맹활약했다.

KMOV4는 "세인트루이스가 시즌 초반 김광현에게 클로저 역할을 맡긴 건 이치에 맞지 않았지만, 그를 투입할만한 더 좋은 보직이 없었다. 선발진 다른 곳에서 부상자가 나오면서 시즌 대부분 동안 익숙한 역할을 맡을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계속해서 KMOV4는 "김광현은 선발투수로 3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시즌 도중 4경기 연속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비록 삼진을 많이 잡는 투구 스타일은 아니지만, 빠른 투구 템포와 기민한 움직임으로 타자들이 자신을 제압하려고 하는 것을 막았다. 좋은 수비와의 결합으로 실점을 억제한 것도 김광현의 성공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올 시즌 빠른 투구템포로 타자들과의 수 싸움서 재미를 봤다. 그러나 23일 귀국기자회견서 "올 시즌은 발만 담갔다"라고 했다. 단축시즌으로 표본이 적었다. 코로나19로 몸 상태를 완벽히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2021시즌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 받겠다는 생각이다.

KMOV4는 "메이저리그가 김광현에 대한 대비책을 가진 지금, 김광현이 다음 시즌에도 올 시즌처럼 할 수 있을지는 2021년 세인트루이스에 흥미로운 스토리라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올해 김광현의 활약에 대해서는 만점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프런트는 이 리스크 없는 FA 영입에 대해 인정 받을만하다"라고 했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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